올해 2분기 증권사 PF 연체율 17% 달해…채무보증 3개월 새 1조 늘어

2023-09-22 dawon 22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 금액이 석 달 만에 1조 원 넘게 증가하며 건정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채무 보증 규모는 22조 9273억 원으로 1분기 말(21조 8562억 원)보다 1조 711억 원 늘었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에 연체율도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1분기 말 15.9%(8404억 원)였던 연체율은 2분기 말 17.3%(9492억 원)로 1.4%포인트 올랐다. 2021년 말 3.7%에 불과했던 연체율이 두 자릿수로 급등한 것이다.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20%를 넘겼다. 지난 2021년 말 5.7%였던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지난해 말 14.8%, 올 1분기 말 19.8%로 지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6월 말 21.8%까지 급증했다.

앞선 7월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 10곳의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및 임원을 소집해 “긴장감을 갖고 위험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권 전체의 부동산 PF 건전성은 현재까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증권사의 높은 연체율이 부실 도미노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업장별 현장점검을 포함해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