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2-25 13:15 | 수정 2025-02-25 13:15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에서 2.75%로 인하한 데 대해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시장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상승률 안정세,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향후 전망에 대해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기준금리를 3개월 내 연 2.7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라며 "나머지 2명은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다만 6명 모두 통화정책이 금리 인하 국면에 있으며, 앞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인하 시점을 결정하자는 데 공감했다"며 "언론 등의 올해 2∼3회 인하 전망은 금통위 가정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총재는 올해 전망치인 1.5% 이상 성장하려면 통화정책과 더불어 추경 등 재정정책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금리 정책으로 모든 경기 문제를 해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추경을 20조 원 이상 규모로 집행하면 부작용이 크고, 장기 재정건전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내년 성장률 전망을 두고 "과거 고도성장에 너무 익숙해서 1.8%라고 하면 위기라 하는데, 우리 실력이 그 정도"라며 "정부가 그간 구조조정을 안 하고 새 산업 없이 기존 산업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대출금리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장금리가 상당히 하락했다"며 "시장 선반영으로 막상 기준금리 인하 후에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금리 인하 실기론에 관해 "지난해 8월 가계부채 때문에 한두 달 금리 인하를 늦췄고, 올해 1월에도 환율 때문에 한 달 정도 늦춘 것"이라며 "결과를 보면 가계부채를 잡는 데 도움을 줬고 환율 변동성도 잘 조정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출처 : MBC뉴스 정혜인 기자(https://imnews.imbc.com/news/2025/econo/article/6690201_3673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