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리인하 없다”…파월 찬물에도 차분한 시장

2024-02-01 dawon 22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월 금리인하가 사실상 무산됐지만, 시장은 비교적 차분하다. 특히 저밸류에이션(평가가치)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상승 전환했다.

1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9.35포인트(0.77%) 오른 2516.44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 2600선을 넘어선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달 5.96% 하락했다. 전날에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2500선을 넘기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0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기관도 495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홀로 356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부담과 MS, 알파벳 등 매그니피센트7(M7) 실적 부진 이슈는 전날 국내 증시에서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 이들 요인으로 인한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장중 미 선물 시장 변화와 한국의 1월 수출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기계가 1%대 하락하고 있고 보험(6.02%), 금융업(3.77%), 증권(3.5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51% 오르고 있다. 현대차(4.87%)와 기아(1.26%)의 동반 강세도 이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0.89%), LG에너지솔루션(-1.57%), 삼성바이오로직스(-1.90%), 셀트리온(-3.01%), NAVER(-0.30%)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63포인트(1.08%) 내린 790.61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최근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9일 890선을 터치했던 지수는 이후 하락세를 타며 전날 8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이 깨진건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